해남 대흥사(大興寺, Daeheung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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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륜산자락에 자리한 이 고찰(古刹)은, 그 겉모양만이 아닌 숨겨진 이야기들과 상징을 품고 있습니다.

야사(野史)와 전설적 서사를 중심으로, 역사 자료와 전승을 넘나들며 살펴보았습니다.

 

 

대흥사 개요 및 역사적 사실 개관

먼저 현실적 기반을 짚고 가야 야사를 음미할 토대가 됩니다.

  • 대흥사는 전라남도 해남군 삼산면 구림리에 있으며, 대한불교 조계종 제22교구의 본사입니다. 
  • 옛 호칭으로는 대둔사(大芚寺) 혹은 한듬절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 2009년 12월, 사적 제508호로 지정되었고, 두륜산 일대는 명승으로도 지정되었습니다.
  • 2018년,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사찰군의 하나입니다. 
  • 건축적으로나 예술적으로 가치 있는 전각과 문화재가 많습니다. 예컨대 **천불전(千佛殿)**은 조선 후기 중건 건물로 보물 제1807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 북미륵암 마애여래좌상(磨崖如來坐像)은 국보 제308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전설과 야사

천불의 표류 이야기

조선 후기, 천불전을 중창하면서 천불(1000구의 불상)을 경주 지역 옥석으로 조성해 배로 운반하던 중 한 배가 풍랑을 만나 일본 쪽으로 표류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곳 일본인이 불상을 절에 봉안하려 하자, 불상들이 꿈속 또는 영적 방식으로 “우리는 조선국 해남 대둔사의 불상이다, 돌려 보내라”는 뜻을 전했다고 전해집니다. 결국 불상들은 되돌아와 천불전에 봉안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집니다.

 

천불의 소원과 꿈속 계시

천불이 완성된 후, 사람들이 꿈속에서 그 불상들이 “가사를 입혀 달라” 혹은 “본래의 고향에 봉안해 달라”는 계시를 남겼다는 이야기들이 전해집니다. 이 계시에 따라 사찰에서는 정기적으로 헌 가사를 바꾸며, 헌 가사를 지니면 걱정이 사라진다는 믿음도 전승됩니다.

 

두륜산의 천년 느티나무와 햇빛 저지 설화

만일암 터에는 수령 약 1,100년의 느티나무가 있는데, “해(陽光)를 붙잡아 두었다”는 문학적 전설이 이 나무와 연결되어 전해집니다. 해가 이 나무를 지나 노을로 변했다는 등의 이미지가 따라다니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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